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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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뉴욕증시가 엔비디아 등 기술주들의 상승세가 시들해졌다. 

1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0.89포인트(0.49%) 하락한 38,714.7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39포인트(0.65%) 떨어진 5,117.0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5.36포인트(0.96%) 하락한 15,973.17로 장을 마감했다.

앞서, 발표된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아직까지 인플레이션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았다는 우려가 강화됐다. 

경제지표로 인해, 다음 주 예정된 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나스닥을 이끌었던 엔비디아 역시 맥을 못추고 있다. 엔비디아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시장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을 이끌어온 기술주들의 랠리가 정체되면서 시장 전체 랠리가 힘을 잃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외에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는 점도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앤소니 새글림베네 아메리프라이즈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번 주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 후 "인플레이션 시장이 예상하는 속도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내리기 시작할 만큼 충분히 낮아지고 있다는 투자자들의 판단에 일부 의구심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외 주요 종목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2.07%) ▲넷플릭스(-1.16%) ▲아마존(-2.42%) ▲구글의 알파벳(-1.34%)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01포인트(0.07%) 오른 14.41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25.94포인트(0.54%) 하락한 4757.71에 장을 마쳤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6.7%로 전날보다 소폭 하락했다. 1주일 전에 70%를 넘었던 수준에서는 대폭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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