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엑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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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권혜은 기자] 미국 캔자스주에서 열린 공화당 모금 행사에 마련된 부스에서 참석자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마네킹을 때리고 발로 차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현지시각) AP통신,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지난 8일 캔자스주 오버랜드 파크에서 열린 공화당 주최 모금 행사 참석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을 닮은 실물 크기 마네킹을 마구 때렸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에는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이 확산되고있다.

영상에는 참석자들이 '레츠 고 브랜든(Let’s Go Brandon)'이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바이든 대통령의 마네킹을 폭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한 여성은 방망이로 마네킹을 내리치기도 했다.

'레츠 고 브랜든'은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을 조롱할 때 사용하는 구호다.

공화당 안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공화당원들은 행사 주최자들의 사퇴를 요구했다.

마이크 커클먼 전 캔자스 공화당 의장은 "캔자스의 압도적 다수 공화당원은 나만큼이나 혐오감을 느낀다 정책에 대해 서로 동의하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는 모두 동료료"라며 "누구도 이 끔찍하고 부끄러운 행위를 묵인하거나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해당 영상이 확산되면서 논란이 지속되자 행사를 주최한 공화당 관계자는 "가라테 도장에서 호신술 수업을 홍보하기 위해 해당 부스를 열었다"며 "아무도 훈련 장치를 치는 대가로 기부금을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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