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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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권혜은 기자] 미국 정부가 방산 업체와 가격 협상으로 비용을 절감해 확보한 자금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가 시급하게 필요한 3억 달러 상당의 무기와 장비를 지원한다"며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보낸 무기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국방부가 방산업체와 협상한 계약에서 예상치 못한 비용 절감을 이뤄 지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설리번 보좌관은 한 발당 130달러로 책정했던 구매 예산이 실제 93달러에 체결됐다며 이런 비용 절감을 계획했던 것은 아니라고 했다.

다만 설리번 보좌관은 "이번 지원으로 우크라이나군이 당분간 사격을 계속할 수 있겠지만 짧은 기간뿐"이라며 의회가 안보 예산안을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도 "임시방편이자 일회성 지원"이라며 앞으로도 비용 절감을 통한 지원이 가능할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에 지원하는 무기에는 155mm 포탄과 스팅어 대공 미사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용 탄약이 포함된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한 건 지난해 12월 말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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