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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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박석준 기자]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거래가 1만 5,000건을 넘는다는 소식이다. 

10일 업계와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매매에 의한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부동산을 매수하고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이들 중 외국인은 총 1만 5,614명으로 알려졌다. 전체 매수인의 0.90%로 역대 최고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관련 통계가 제공되기 시작한 지난 2010년에는 부동산을 매수한 외국인이 4,307명으로 전체 중 0.20%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후 ▲2014년 0.33% ▲2016년 0.44% ▲2018년 0.64% ▲2022년 0.75% 등으로 꾸준하게 늘어나는 추세다. 

외국인을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인이 전체 중 72.9%(1만 1,384명)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그 뒤를 이어 ▲미국 7,892명 ▲캐나다 1,627명 ▲타이완 521명 등이었다. 

한편 이렇게 외국인의 부동산 구매가 늘어나며 임대 등을 통한 수익을 얻는 외국인도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확정일자 임대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확정일자를 받은 임대차 계약 가운데 임대인이 외국인인 계약은 1만 7,786건으로 관련 통계가 제공되기 시작한 2010년 이래 가장 많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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