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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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다시 급등하며 역대 최고점을 향해 진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시간 오전 5시 기준 현재 원화로 비트코인은 9천 378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 프리미엄은 4.4%를 더하면 된다. 

비트코인 가격이 9천만원에 도달한 것은 3년전인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역대 최고가인 6만9천 달러대에도 바짝 다가섰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 가격도 4.07% 오른 3천574달러를 나타냈다.

전날 6만2천 달러∼6만3천 달러대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은 다시 빠르게 상승세를 나타내며, 고공행진하고있다. 단숨에 6만6천달러를 돌파했다. 

앞서, 1월 11일 거래를 시작한 상장지수펀드(ETF)로의 견조한 자금 유입이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의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채굴량이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 반감기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다.

반감기랑 비트코인 공급량이 줄어드는 시기로 4년에 한번씩 도래한다. 

실제로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 등장 이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피델리티 인베스먼트 등을 통해 순유입된 금액은 73억5천만 달러에 달한다.

가상화폐 헤지펀드 AnB 인베스트먼트의 설립자 제이미 배자는 "지금 상황은 강세장과 극단적인 낙관론이 팽배했던 2020년 말과 2021년을 연상시킨다"며 "현재 시장에는 레버리지가 높고, 탐욕의 수준은 극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문가들은 역대 최고가인 6만9천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소셜 트레이딩 플랫폼 알파 임팩트 공동 설립자 헤이든 휴즈는 "주말에는 유동성이 낮은데도 ETF 유입이 계속되고 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시장이 북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인공지능(AI) 테마주로 시장 참여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월드코인은 이날 국내 신규 등록이 최소 3주간 잠정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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