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 센머니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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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대장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이어가며, 대장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29일 비트코인은 이날 올해 처음으로 상승률 10%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사상 최고가인 8270만 원을 뚫었음에도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현재 비트코인은 한화기준으로  8900만원 돌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며, 29일 15시 기준으로 전일 대비 1.44% 오른 889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비트 가격 초기화 시간인 오전 9시 이전에는 상승률 10.66%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연초와 비교한다면, 48% 상승한 수치다. 지난달 1일 비트코인을 1000만원 매수했다면 수익 480만원의 수익을 거둘수 있었던 것이다. 올해 초 비트코인 가격은 6000만원 초반대 머물며 지금과 비교하면 '헐값' 수준으로 불리고 있는 상황이다. 

비트코인이 두 달 만에 50% 가까이 뛰었음에도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1억에 진입할 가능성이 머지 않았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당 의견을 뒷받침 하고 있는 것은 미국 기관의 매수 수요가 이번 상승장의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당시, 신규 개인 투자자들이 아직 진입하지 않았단 점에서 강세장 초입 단계로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새로운 ETF로 인해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서 채굴 과정에서 생성되는 새로운 토큰의 공급량과 장기 보유자들이 기꺼이 매도하고자 하는 비트코인의 양을 크게 앞지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가상자산 시장에 불을 붙였고 상승 모멘텀을 쫓는 트레이더들이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베팅하며 연료를 추가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라이언 리(Ryan Lee) 비트겟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최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 9개의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기관들의 매수 심리가 강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그는 6만9000달러(9199만원)를 넘어 신고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입장을 전하고 있다.

실제로 장중 비트코인 ETF 거래량이 증가하면 장 마감 이후 장외 시장(OTC)에서 비트코인 현물에 대한 구매 수요가 높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편, 최근 상승세로 비트코인 보유자 10명 중 9명이 수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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