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이지선 기자] 기름이 많은 생선이나 삼겹살을 구울 때 기름기가 튀는 것을 방지하고, 불에 직접 가열하지 않기 때문에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알루미늄 호일을 깔고 굽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알루미늄 성분이 서서히 녹아들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또한 알류미늄은 산이나 염기성에 약하기 때문에 레몬, 피클, 장아찌, 사과, 김치 등 pH가 높은 음식은 알루미늄 호일이나 냄비에 보관하면 안 된다. 알루미늄에 굽는 고기에 소금을 뿌리거나 김치를 올려놓는 것도 피해야한다.
알루미늄은 소변을 통해 체외 배출되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이라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신장 기능이 약하거나 나이든 사람은 조심할 필요가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주일에 몸무게가 60㎏인 사람이 알루미늄을 120mg 이하(몸무게 1kg당 2mg 이하)로 섭취한다면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유럽식품안전청(EFSA)에서는 일주일에 몸무게 1kg당 1mg을 넘지 말라고 권고한다.
또한 영국 킬대학 연구팀의 연구에서는 알루미늄에 노출되기 쉬운 근무 환경에서 일한 사람은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률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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