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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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이지선 기자] 집안일을 하다 보면 손에 물이 닿는 경우가 많다. 특히 설거지나 요리, 청소를 할 때 손이 물과 합성세제, 비누 등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주부 습진이 생길 수 있다.

주부습진은 홍반을 동반한 얇은 비늘막이 생성되며 손끝부터 시작하여 손바닥까지 번지게 되는데 붉은 반점, 가려움, 붓기, 물집 등이 생긴다. 증상이 심해질 경우 물집과 붓기가 줄어들면서 주름이 두드러지며 가려움이 동반되기에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가 발생하기도한다. 

손이 물에 장시간 노출되면 피부 각질층이 무너지고, 피부의 방어 시스템을 손상시켜 피부염이 생긴다. 세제에는 계면활성제 등 여러 가지 화학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들은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유용한 지질 성분을 제거하고, 접촉성 피부염의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 외에도 마늘, 양파, 고추 같은 자극적인 채소나 간장, 소금, 고춧가루 등의 향신료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자극접촉피부염, 알레르기접촉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맨손으로 직접 만지지 않는 게 좋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보습과 자극을 줄이는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뜨거운 물을 오랜 시간 사용할 경우 손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뜨거운 물로 손을 씻지 않아야한다. 세제를 만질 경우에는 맨손으로 만지는 것을 금해야 하며 깨끗한 면장갑을 낀 후 고무장갑을 착용해 습기가 차는 것을 방지하고 최대 30분 이상 착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주부습진은 만성화 시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약을 처방받았다면 의사 지시가 있기 전까지 꾸준히 약을 복용하고 발라줘야 한다. 초기에 효과를 보면서 약을 끊으면 증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으며, 만성화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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