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아라치 치킨
사진 : 아라치 치킨

[센머니=홍민정 기자 ]축구 아시안컵 4강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 내에서 이강인 선수가 하극상 논란에 휩싸였다. 이로 인해, 이강인을 모델로 선정한 프랜차이즈 업체 등이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에 당황스러운 기색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손흥민 선수 역시 유명 기업의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논란의 중심에 있는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가 어떤 브랜드의 모델을 맡았는지에 따라 희비가 갈리고 있다.

◆ 역시 "쏘니" … 손흥민 인성에 웃음지은 메가커피

사진 : 메가커피
사진 : 메가커피

손흥민을 모델로 활용하고 있는 메가 MGC커피는 지난 아시아컵 대회에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승리와 손흥민의 골 기록에 따라 매출이 급격하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특히, 손흥민 선수가 골을 넣을 때마다 딸기시즌메뉴 쿠폰을 지급하는 등의 프로모션까지 진행하며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손흥민은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맹활약했고, 지난 호주와의 8강전에서는 극적인 프리킥 골로 승리를 견인했다.
메가MGC커피 측에 따르면 “지난 8강전 손흥민 선수가 역전골을 넣었을 때 메가MGC커피 공식 앱에는 접속 대기자가 1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고 밝혔다.

◆ 어디서 주장한테 대들어? … 하극상 논란에 비난받는 '이강인'

19일 외식 업계에 따르면 아라치 치킨은 이달 말 계약이 종료되는 이강인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아라치 치킨 관계자는 "계약 기간이 2월 말까지로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 재계약은 하지 않기로 했다"며 "다만 이 선수에 대한 법적 대응 등은 아직은 고려하지 않고 있지만 가맹점주들 입장도 있어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대표팀 사건 논란 이후, 아공식 홈페이지에서 이강인의 광고 영상을 삭제했다. 다만 인스타그램 등의 광고 영상은 삭제하지 않기로 했다.

이강인이 아시안컵 대표팀 내 하극상 논란에 휘말리면서 불매 운동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신사 KT는 이강인 선수를 모델로 한 갤럭시 S24 프로모션 포스터를 각 매장에서 철거했다. 당초 프로모션 기간인 17일보다 하루빨리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요르단과의 준결승전 전날 이강인 등 젊은 선수 일부가 탁구를 즐겼고, 주장 손흥민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자제룰 요청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주장인 손흥민의 말을 무시하고 이강인과 손흥민의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 손흥민은 오른손 검지와 중지가 탈구되는 부상을 입었다.

이강인은 이 사건과 관련해, 반론은 하지 않았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제가 앞장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다"며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린다"라고 했다.

다만 손흥민을 주먹으로 때렸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강인 측 대리인 법무법인 서온 김가람 변호사는 지난 15일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강인 몸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조만간 직접 나서서 사건 경위 등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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