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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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권혜은 기자] 피부미용과 노화 방지에 좋다고 알려져 인기인 '당나귀 아교'로 인해 아프리카가 당나귀 개체수 감소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아프리카 국가들이 당나귀 개체 수 감소에 대응해 아프리카 전역 당나귀 도축·수출 금지를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인기인 당나귀 아교 '어자오'(阿㬵)의 수요를 위해 중국은 세계 당나귀 대부분을 보유한 아프리카와 브라질 등지에 당나귀 공급망을 구축했다.

당나귀 보호단체 돈키생추어리(Donkey Sanctuary)는 케냐에서 2016~2019년 사이에 전국 당나귀의 절반이 도살됐다고 밝혔다.

이에 일부 국가가 당나귀 수출을 금지하는 등 개체 보호에 나서자 도난·밀수 등 범죄가 성행해 현지인들의 삶이 파괴되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들은 오는 17~18일 아프리카 정상회담에서 아프리카 전역 당나귀 수출 금지 방침을 논의할 예정이다.

돈키생추어리는 당나귀 보호법 제정은 당나귀 도난·밀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어자오 회사들이 당나귀 가죽 수입을 중단하고 세포 농업(육류 등의 세포를 배양해 식품으로 제조)등 지속 가능한 대안에 투자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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