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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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미국 경제가 증시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제 안 오르는 주식을 찾기가 더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기업들은 작년과 달리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고금리, 고물가 등 여러 악재상황에도 불구하고 현재 지표는 호황을 가리키고 있다. 앞으로 기준 금리인하시점도 자연스럽게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0.82% 오른 4995.05에 거래를 마쳐 지난 2일 이후 3 거래일 만에 고점을 경신했다.

이날 장중 한때 4999.89를 기록하면서 5000선 턱밑까지 올라갔다. S&P500 지수가 5000을 넘으면 지난 2021년 4월 4000선을 돌파한 지 2년 10개월 만에 앞자리 수가 바뀌게 된다.

다우지수도 0.40% 오른 3만 8677.36에 거래를 마쳐 역시 3 거래일 만에 직전 고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나스닥 지수는 0.95% 오른 1만 5756.64에 장을 마쳤다.

증시 상승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빅테크가 여전히 강세이며, 실적이 국채시장이 안정됐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발표되는 여러 기업들의 실적호조도 상승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우선 메타(3.27%), 엔비디아(2.75%), 마이크로소프트(2.11%) 등 빅테크들이 크게 상승하면서 전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에서 65%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했다. 이는 최근 10년 치 평균(64%) 보다 높다.

이날 역대 최대 규모인 420억 달러 10년물 미국 국채 경매 결과 발행금리 4.093% 기록해 시장금리(4.105%) 보다 낮게 나오면서 강한 수요가 확인됐다. 최근 국채 수급불안에 대한 우려가 일축된 것이다.

시장에서는 빅테크의 실적이 견조하기 때문에 지수 상승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21일 실적을 발표하는 엔비디아까지 호실적을 보여준다면 이른바 ‘매그니피션트 7(7대 빅테크)’의 지난해 4분기 매출 증가율은 14%로 나머지 S&P500 493개 종목 평균인 2%를 크게 앞서게 된다고 골드만삭스는 내다봤다.

연초부터 기대 이상의 상승장이 이어지면서 올해 시장 전망도 수정될 것으로 점쳐진다. 지난해 말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은 2024년 말 S&P500 지수가 5000 수준이라고 예상했으나 한 달여 만에 예상치에 도달하면서 추가여력을 지켜보고 있다.

한편, 증시가 강세장을 이어가면서 앞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도 뒤로 밀리는 분위기다. 아직까지는 3월 동결 후 5~6월 사이 금리인하와 힘겨루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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