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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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이지선 기자] 명절 선물로 들어온 사과를 다른 과일이나 채소와 함께 두면 채소가 쉽게 변색하거나 무를 수 있어 보관에 주의가 필요하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사과를 배 또는 오이, 양배추 등과 함께 두면 사과에서 나오는 에틸렌으로 신선함이 사라질 수 있다.

에틸렌은 과일이나 채소가 익으면서 자연스럽게 생성돼 작물의 숙성과 노화를 촉진시키는 호르몬으로 농산물을 빠르고 균일하게 숙성시킨다.

특히 사과는 에틸렌 발생이 많으면서 에틸렌에 민감한 과일로 스스로 숙성과 노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유통‧보관에 주의해야한다.

에틸렌은 엽록소 분해 등으로 채소 품질을 저하시키며 브로콜리, 파슬리, 시금치와 함께 보관할 경우 변색이 발생하며 양상추는 반점이 생기고 당근은 쓴맛이 증가할 수 있다. 또한 양파는 발아가 촉진되며 건조해질 수 있고 아스파라거스는 조직이 질겨진다.

사과나 복숭아처럼 에틸렌 발생이 많은 과일은 되도록 다른 과일과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공기를 차단하는 식품용 랩으로 개별 포장해 저온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에틸렌의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덜 익은 바나나, 떫은 감을 사과와 함께 보관하면 에틸렌이 성숙을 촉진해 맛이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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