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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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박석준 기자] 최근 10년간 서울 인구 약 80만 명이 서울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14∼2023년 서울에서 부산·인천·경기 등 다른 시도로 전출한 인구는 547만 2,000명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다른 시도에서 서울로 전입한 인구는 461만 1,000명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 다른 시도로 86만 1,000명이 순유출된 것이다. 같은 기간 순유출을 기록한 10개 시도 중 가장 큰 규모다. 

사유별로 살펴보면 '주택'을 이유로 전출을 한 인구가 174만 1,000명으로 가장 큰 몫을 차지했다. 주택 때문에 서울로 들어온 인구는 97만 2,000명에 불과했다. 주택 문제 하로 10년간 76만 9,000명이 순유출된 셈이다. 

서울에서 빠져나간 인구는 주변 지역인 경기·인천 등으로 주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 경기로 전입한 인구는 340만 5천명으로 시도 중 가장 많았다. 이중 주택을 이유로 꼽은 인구는 136만 4천명이었다. 

서울에서 인천으로 이동한 인구는 42만 7,000명으로 이중 주택으로 인한 이동은 14만 8,000명이다. 서울에서 타 시도로 빠져나간 인구 중 주택을 이유로 꼽은 174만 1,000명 중 86.8%가 경기 및 인천으로 유입된 것이다. 

반대로 서울로 들어온 인구 중 사유로 가장 많이 꼽은 것은 '직업'으로 조사됐다. 10년간 서울 유입 인원 461만 1,000명 중 직업을 사유로 꼽은 사람은 164만 1,000명으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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