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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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박석준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1개월 만에 2천건 아래로 내려섰다. 더불어 전국 미분양 주택은 10개월 만에 다시 증가 그래프를 그리기 시작하며 부동산 시장 경색이 한층 심해지는 모습이다.

30일 국토교통부는 '12월 주택통계'를 발표하고 지난해 12월 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1,790건이라고 밝혔다. 직전월 2,417건 대비 25.9% 줄어들었다. 이처럼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2천건 아래로 내린 것은 지난해 1월(1,161건) 이후 11개월 만이라는 설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9,321건으로 전월 1만 1,619건 대비 19.8% 쪼그라들었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3만 8,036건으로 직전월보다 16.2%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고금리가 이어진데다,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등 정부의 정책 상품 판매가 종료된 것이 거래량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 2,489건으로 전월 보다 7.9% 늘어났다. 꾸준히 감소하던 미분양이 12개월만에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미분양이 1만 31가구로 전월대비 43.3%, 지방 5만 2,458가구로 3.0% 각각 증가했다. 

더불어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역시 1만 857가구로 조사돼 전월 대비 3.7%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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