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센머니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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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온라인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영끌족들은 대부분 금리를 낮춰 이자를 줄이려는 '환승' 방법을 택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중에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등 인터넷뱅크들이 3% 중반의 금리를 내세우며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대출금리를 기존 5% 이상에서 3%대로 2% 포인트 이상 낮춰 연간 약 1700만 원의 이자를 낮춘 사례도 등장해 영끌족들의 눈길을 모았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6개월 변동 신용대출 금리는 최저 4.34%에서 최고 6.34%인 것으로 집계됐다.

4대 은행 모두 하단은 4%대였고, 상단이 6%를 넘은 곳은 우리은행 한 곳뿐이었다.

은행들은 신용대출 금리를 0.15~0.30% 포인트 떨어뜨렸다. 지난해 12월 마지막 영업일 기준 4대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4.49~6.49%였다.

대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담대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등의 인하로 대출 갈아타기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이전부터 하락 조짐이 있고는 했었다.

대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담대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등의 인하로 대출 갈아타기 경쟁에 불이 붙으면서 이전부터 하락 조짐이 있고는 했었다. 

신용대출은 주담대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데다, 금융채 금리가 불안정해지면서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반전이 생겼다. 주담대와 신용대출에서 모두 갈아타기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은행들은 이전보다 훨씬 적극적으로 금리를 책정하며 금리가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4대 은행의 신용대출 금리 하단은 금리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알려진 카카오뱅크보다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기준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최저 금리(1년 변동 기준)는 5.31%로 금리 하단이 4%대인 4대 은행보다 높은 상황이다. 

케이뱅크에서는 기존 시중은행에서 5%대 주담대를 받았던 차주가 3% 중반대로 대환해 연간 이자 352만 원을 절감하는 사례가 등장했다.

한편, 올해 안에 미국발 금리 인하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인만큼 당분간 은행들은 갈아타기 고객 마케팅을 유지하며 금리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31일부터는 전세대출 역시 '환승'이 가능해져 은행들의 고객 모시기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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