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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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권혜은 기자] 이륙을 위해 이동하던 여객기의 앞 바퀴가 빠져나가 활주로 바깥으로 굴러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1시 15분쯤 미 애틀랜타의 하츠필드 잭슨 국제공항에서 미국 델타항공사의 982편이 이륙을 준비하던 중에 앞바퀴가 떨어져 나갔다.

해당 여객기는 보잉 757기종으로, 콜롬비아 보고타로 갈 예정이었다. 떨어져나간 앞바퀴는 활주로를 벗어나 인근 언덕 아래로 굴러갔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이 사고로 승객 184명과 승무원 6명이 비행기에서 내려 대체 항공편을 이용해야했고, 예정시간보다 4시간 30분가량 늦게 목적지에 도착했다. 해당 비행기는 견인을 기다리며 3시간 동안 활주로에 머물러있었다.

비행기는 이륙을 위해 줄을 서있던 중에 이륙을 불과 몇분 남겨두고 바퀴가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미 연방항공청(FAA)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보잉의 여객기는 최근 사고를 잇따라 내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미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항공 1282편의 동체 측면에서 도어플러그(비상구 덮개)가 뜯겨 나갔다. 보잉의 737 맥스9 기종인 사고기는 긴급 회항해 포틀랜드 국제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사고 직후 FAA를 비롯한 각국 항공당국은 자국 내 동일 기종의 항공기 운항을 중단시키고 긴급 점검을 실시하던 중 다른 항공사의 737 맥스9 여객기에서 도어플러그의 볼트가 느슨하게 조여진 문제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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