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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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최근 급격하게 상승해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다. 결국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은 넷플릭스의 실적 발표가 있는 날이었으며, 넷플릭스는 기대 이상의 유료 가입자를 끌어 장 마감 후 주가가 8% 이상 급등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6.36포인트(0.25%) 내린 3만7905.45로 장을 마쳤다. 반면 S&P500지수는 14.17포인트(0.29%) 오른 4864.60으로, 나스닥지수는 65.66포인트(0.43%) 뛴 1만5425.94로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다시한번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 사흘연속 고점을 썼다. 그러나, 다우지수는 하루 만에 3만8000선 아래로 밀렸다.

다우지수가 영향을 받은 가장 큰 이유는 3M의 주가가 원인으로 보인다. 3M은 이날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다음 분기 실적 전망치에 대한 실망으로 11% 이상 폭락했다. 3M의 향후 실적 전망이 부진하자 다른 기업에 대한 투자심리까지 자연스럽게 위축된 것이다. 

그러나 다른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반도체주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 엔비디아가 0.37% 상승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역사를 써냈다. 

엔비디아는 주당 600달러를 눈앞에 뒀다.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도 0.14% 올랐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65%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가 0.16% 상승하는 등 전기차주는 니콜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이번주에는 두가지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바로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미국 중앙은행(Fed·연방준비제도)이 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이다.

현재 전문가들은 미 중앙은행은 1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다음 회의에서 금리인화와 관련된 어떠한 신호도 주지 않는다면 3월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1%까지 올라섰다. 금리인하 기대가 축소되면서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번 주에는 4% 초반에서 안정된 모습이다.

한편,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한파 영향으로 미국의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에도 리비아의 원유 생산이 재개된 영향력이 큰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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