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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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뉴욕증시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3대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내리면서 주가 움직임이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9포인트(0.04%) 오른 3만7711.02로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21포인트(0.07%) 떨어진 4780.2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54포인트(0.00%) 오른 1만4970.1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은 12월 물가상승률에 주목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지난해 12월 CPI 상승률이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4%라고 밝혔다. 

로이터가 집계한 경제 전문가 기대치인 전월비 0.1%, 전년비 3.2%를 웃돈 결과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지난달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9% 각각 상승했다. 

3월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성급했다는 것을 반증한 것으로 보인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 영향으로 국채 수익률 곡선 전반의 상승 압력과 달러 강세 영향으로 투심이 위축되기도 했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점차 완화되는 모습 보였다.

이날 발표에 대해 전문가들은 여러 견해를 전했다. 프린서펄 애셋 매니지먼트의 시마 샤 전략가는 "오늘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시장이 기준금리 인하 시점과 관련해 과도하게 흥분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수치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하락) 과정이 여전히 느리며 2%로 수직으로 가지는 않을 것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수석 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보고서가 연준의 금리 인상이 종료됐다는 사실을 바꾸지 않았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3월 혹은 6월에 금리 인하에 나설지, 4번, 3번, 단 2번만 내릴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이란이 주요 석유 해상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유조선을 나포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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