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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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이번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기업들의 실적발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5%(170.57포인트) 오른 37,695.7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7%(26.95포인트) 오른 4,783.45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75%(111.94포인트) 상승한 14,969.65로 마감했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은 에너지와 원자재, 유틸리티를 제외한 8개 업종이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다음날 나오는 지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헤드라인 CPI는 전년대비 3.2%로 전달의 3.1%를 소폭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근원 CPI는 3.8%로 전달의 4.0%에서 소폭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장의 예상대로 나온다면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관망세는 생각보다 훨씬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Fed 위원들은 엄격한 통화 정책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올해 두 번째 회의인 3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연말 금리 전망치는 3.75%~4.00%로 현재의 5.25%~5.5%와 비교해 1.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0.25%포인트씩 금리를 내릴 경우 6회 인하해야 도달할 수 있는 금리다.

애플은 투자의견 하향 소식이 전해졌지만, 0.42% 올랐다. 레드번 애틀란틱 에쿼티스는 애플 투자등급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한 단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개선됐지만 물가 안정 목표치인 2%까지는 갈 길이 멀다"며 "당분간 금리를 높게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 투자자들은 이번 주 후반에 나올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를 중요시 여기고 있다. 금요일에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유나이티드헬스, 델타 항공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 결정을 앞둔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하락한 반면 비트코인 대체재인 이더리움 가격은 10%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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