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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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대형 기술주 매수세에 전날 반짝 상승세를 나타냈던 뉴욕증시가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85포인트(0.42%) 하락한 3만7525.1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04포인트(0.15%) 떨어진 4756.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94포인트(0.09%) 오른 1만4857.71로 집계됐다.

현재 시장에서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앞두고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월가에선 12월 CPI가 전년대비 3.2% 올라 전달의 3.1%보다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근원 CPI는 전년대비 3.8% 상승해 전달의 4.0%에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경우 Fed의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축소되고 Fed의 관망세는 길어질 가능성 역시 높아진다.

이와 관련해,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Fed의 목표치 2%를 향해 가는 중이다"며 "아직까지는 제약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미셸 보먼 Fed 이사는 전날 연설에서 추가 금리 인상 없이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수 있다며 기존의 매파적 입장에서 물러난 발언을 했다.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오후 4시 기준, 벤치마크인 10년물은 1.5bp(1bp=0.01%포인트) 오른 4.017%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은 2.1bp 상승한 4.366%로 나타났다.

당국자들의 발언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유가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지속되는 중동 불안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 속에 상승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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