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 : 센머니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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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예상 일정이 임박하자, 비트코인이 4만 4000달러 안팎에서 횡보하고 있다. 이번주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심사 결과가 나오게 된다.

8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BTC) 가격은 약 5880만 원까지 올랐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비트코인 가격은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었다. 실제로 10% 급락을 반복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SEC와 ETF 신청사 간 쟁점 합의 소식이 들리자 시장의 기대가 커지며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오는 10일(현지시간)까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출시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날은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아크인베스트의 ETF 최종 마감 시한이다.

지금까지 SEC는 해당 건에 대한 승인 여부를 이미 3번 미룬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앞으로 연기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아크인베스트에 대한 승인을 시작으로 블랙록, 그레이스케일, 피델리티, 반에크 등 여러 투자사의 상품 승인도 연이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존과 달리 특정 자산운용사에 특혜를 주지 않기 위해 동시 다발적으로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상자산 가격 등락을 좌우하는 '치트키'라고 불렸다. 실제로 ETF 출시 소식에 따라 연초대비 150% 이상 상승하는 차트를 나타내기도 했다.

과거 SEC는 시세 조작 등의 리스크를 근거로 가상자산 현물 투자 상품 출시를 불허했다. 하지만 지난해 그레이스케일과의 소송 전에서 패소하며 SEC가 입장을 바꿀 것이라는 의견이 지속됐다.

현재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승인 확률을 90%로 보고 있으며 이번이 ETF 승인이 완료됐다고 말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시점이라고 꼽는 이들과 민주당이 SEC의 투표 권한을 장악하고 있다는 정치적인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1월 데드라인까지는 승인이 힘들 것이라는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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