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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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박석준 기자] 전년도 전국 아파트 매입 비중에서 30대가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조사 이래 역대 최대 수준이다. 

8일 업계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아파트를 가장 많이 산 연령대를 30대로 전체의 26.7%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통적으로 아파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았던 것은 40대였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추월한 것이다. 지난해 40대 매입 비중은 25.9%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가장 먼저 서울은 30대의 매입 비중이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힌다. 지난해(1월~11월) 30대 매입 비중은 33.1%를 기록했다. 다만 2021년 35.4%, 2022년 33.4%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부산(27.2%), 대구(28.5%), 인천(26.9%), 세종(31.9%) 등에서는 지난해 30대의 매입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40대 비중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 21년과 22년 6%를 넘겼던 20대 이하 매입 비중은 지난해 4.5%로 크게 줄어들었다. 업계에서는 무리한 대출로 집을 산 이른바 '영끌족'들이 고금리과 집값 하락에 따라 매수에 신중해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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