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욕증권시장 (Nyctourism 제공)
사진=뉴욕증권시장 (Nyctourism 제공)

[센머니=홍민정 기자] 뉴욕증시가 4일(이하 현지시간) 약세 흐름을 이어가며 좀처럼 반등을 하지 못한 채 매일 같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15포인트(0.03%) 오른 37,440.3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13포인트(0.34%) 하락한 4,688.6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1.91포인트(0.56%) 떨어진 14,510.30으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내림세로 돌아선 지 하루 만에 반등했다. S&P500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현재 기술부진의 원인은 테슬라와 애플이다. 연초 바클레이즈가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조정한 것에 이어 이어 월가에서 또 다른 기관이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보류했기 때문이다.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 15’의 판매 부진 등이 원인으로 보여진다. 

바클레이즈가 애플에 대해 ‘매도’ 의견을 낸 것보다는 양호한 수준이지만, 뉴욕증시를 이끌었던 애플의 악재에 나스닥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테슬라 역시 인도차량이 전분기와 비교했을때 현저히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장중 4.25달러(1.78%) 뛴 242.7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다. 0.52달러(0.22%) 내린 237.93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기업은 아마존이었다. 3.90달러(2.63%) 급락한 144.57달러까지 급락했다. 

이어 알파벳도 2.53달러(1.82%) 하락한 136.39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2.66달러(0.72%) 내린 367.94달러로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집중했다.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16만4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11월의 10만1000명 증가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3만명 증가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긍정적인 지표로 인해 올해 인플레이션과 고용이 예상만큼 빠르게 둔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허틀 캘러헌&코의 브래드 콩거 부수석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연준의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은 “매우 보수적이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올해 말까지 시장이 예상한대로 설사 최대 7회 인하는 없더라도 5~6회 인하 정도는 상당히 타당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6.4%를 기록했다.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62.1%, 0.50%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4.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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