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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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뉴욕증시가 연말 한산한 분위기 속에 마지막 거래일을 하루 남겨놓고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58포인트(0.14%) 오른 3만7710.10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77포인트(0.04%) 상승한 4783.35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04포인트(0.03%) 하락한 1만5095.14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올라 역대 최고치인 4,796.56에서 13포인트가량만을 남겨둔 상태다.

나스닥지수는 44.6% 뛰었고, S&P500지수와 다우지수는 각각 약 25%, 14% 올랐다. 나스닥지수 상승률은 2003년 이후 최대폭이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나 오름폭은 축소되고 있다.

뉴욕증시의 올해 마지막 거래일은 다음날인 29일이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증시에 훈풍이 되고 있다. 물가 안정 속에 경제는 성장하는 ‘골디락스’ 시나리오로 지수가 역대 최고치 수준에 근접하면서 조정 우려에 지수 움직임은 크지 않은 편이다.

시장을 움직일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최근의 채권 금리 하락세는 증시를 지지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3.8%를 밑도는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날은 소폭 반등해 3.85% 근방에서 움직이고 있다. 해당 금리는 지난 10월 말에는 5%를 돌파하며 긴축 위험을 높인 바 있다.

내년 연준이 총 6~7회가량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예상일 뿐 확정된 사실은 아니다. 시장의 기대가 과도하며, 빠른 금리 인하를 가격에 반영해온 주가 랠리가 멈출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연말 산타랠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가는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이 홍해 항로 운항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2.34달러(3.16%) 하락한 배럴당 71.7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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