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 대상지(자료=서울시)

[센머니=박석준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가 최고층수 56층에 상가 등이 포함된 992세대의 주거·상업·업무 복합 주택단지로 탈바꿈한다. 

29일, 서울시는 전일 열린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여의도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1975년 준공된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8개 동 588세대 규모의 노후 아파트로 지난 1월 신속통합기획이 완료된 바 있다. 

이번 가결을 통해 이곳은 용적률 600% 이하·최고 층수 56층 이하, 연도형 상가 등이 포함된 992세대의 주택단지로 재건축될 전망이다. 금융 중심지에 가까운 만큼 특화 주거와 융복합적인 토지이용 계획을 통해 금융시설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화·고급화한 주거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주변 경관을 고려해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은 물론 주동의 일조 등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같은 날 회의에서는 미아4-1 주택재건축사업에 대한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 변경·경관심의안도 수정 가결됐다.

대상지인 강북구 미아동 8-373번지 일대(5만3천379㎡)로 노후 건축물이 84.4%에 달하는 단독주택지로 가파른 지형으로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또 주민 갈등 등의 문제로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사업이 정체되어 왔다. 

서울시는 이곳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최고 22층 높이의 총 1천 세대 내외의 공동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대상지의 경사지·옹벽 등을 극복하고자 월계로에 연접하는 옹벽 구간의 높이를 13m에서 8m로 최소화하며 보행약자를 위해 급경사 보도 구간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북서울 꿈의 숲과 장위동을 잇는 육교를 개선한다. 

같은 회의에서는 도봉구 쌍문동 724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서울시는 이곳 역시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효율적인 토지 이용을 위해 제2종과 제3종일반주거지역의 경계를 조정했다. 이번 결정을 통해 대상지에는 최고 25층 이하의 총 320세대의 주택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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