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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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뉴욕증시가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을 한껏 받으며 상승 마감했다.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급격하게 줄었음에도 3대 지수는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으로 8주 연속 상승세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0%(111.19포인트) 상승한 3만7656.52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4%(6.83포인트) 오른 4781.5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6%(24.60포인트) 상승한 1만5099.1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S&P 500지수도 최고치에 근접했다.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올해 들어 각각 13%, 24% 상승했다. 나스닥지수는 4%나 올랐다.

FOMC를 통한 파월 의장의 발언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끈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이 내년부터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기 때문이다. 지난주까지 뉴욕 증시는 8주 연속 올랐는데, 이번주까지 상승 마감할 경우 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게 된다.

특히 테슬라의 주가는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Y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1.89% 올랐다.

반면 아마존은 -0.05%, 마이크로소프트(MS)는 -0.15% , 알파벳도 -0.92%로 거래를 마쳤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내년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90.3%를 기록하고 있다. 0.25% 포인트(P) 인하 가능성은 73.9%, 0.50% P 인하 가능성은 16.4%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까지 일각에서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경계하고 있다. 금리인하에 대한 시장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과도하다는 것이다.

랜스버그 베넷 프라이빗 웰스매니지먼트의 마이클 랜즈버그 수석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주식시장이 내년 예상되는 금리 인하 폭에 대해 너무 낙관하고 있다"며 "현재 우리 회사는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만큼 금리인하를 낮추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세계 2위 해운선사인 머스크의 홍해항로 항해를 재개로 석유 운송 차질이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46달러(1.93%) 떨어진 배럴당 74.1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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