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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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고금리와 경기둔화로 빚을 갚지 못하는 가계와 기업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국내 은행채 금리가 빠르게 내려가며 올해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대된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앞으로 시장 금리 하향은 시차를 두고 대출금리에 반영돼 채무자의 이자 상환 부담은 다소 줄어들 수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5년물(무보증‧신용등급 AAA 기준) 금리는 지난 22일 연 3.793%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중 최저치이다. 

지난 10월 26일 연 4.81%를 기록하며 연내 최고점을 찍었지만 지난 14일 전날 대비 0.235%포인트 떨어지며 3%대(연 3.811%)에 진입한 이후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은행채 금리는 5월말 부터 4%대로 올라섰다.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 연준 파월 의장은 금리인하의 메세지를 전했다. 통화 완화 선호를 언급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발언으로,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지난 10월 16년 만에 연 5%를 넘었던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빠르게 떨어졌다. 지난 22일에는 연 3.9%를 기록하며 4%를 밑돌았다.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자 역시 한국시장에도 곧바로 반영됐다. 도미노효과로 시중 금리가 인하하며 은행 대출 금리도 낮아지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은행채 금리를 기준으로 이자율이 변하는 고정형 금리가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으며 변동형 대출금리의 내림 폭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직 금리 하향세를 속단하기에느 이르다.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져 증시가 상승하자 연은 총재가 즉각적으로 금리인하에 도입할 가능성은 낮다고 발표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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