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센머니 제작
그래픽=센머니 제작

[센머니=현요셉 기자] 최근 FTX 거래소의 파산과 함께 암호화폐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솔라나(SOL) 토큰의 시장 반응이 눈길을 끈다. FTX가 보유한 솔라나 토큰은 현재 시가로 약 3.99억 달러에 달하며, 이 중 73%인 4050만 개의 토큰은 아직 시장에 풀리지 않은 상태다.

솔라나는 최근 한 달간 상승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5위의 암호화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주 솔라나의 가치는 23%나 급등했으며, 이는 솔라나의 Saga 스마트폰 완판과 이차 시장에서의 프리미엄 거래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FTX와 Alameda Research가 솔라나를 주요 보유 자산으로 삼고 있어 시장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FTX와 Alameda는 일부 솔라나를 매각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약 13.22백만 개, 즉 6억 6600만 달러 상당이다. 또한, 699만 개의 솔라나(약 2억 8000만 달러 상당)가 지난달 거래소로 이동된 사실이 확인됐다.

앞으로 시장에 공개될 73%의 솔라나는 매월 약 60만 개씩 순차적으로 해제될 예정이며, 이는 FTX의 총 보유량의 약 1%에 해당한다. 2025년 3월과 5월에는 각각 750만 개와 6만 1800개의 솔라나가 추가로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FTX의 파산 이후 SOL의 가치는 460% 이상 상승했으나, FTX와 Alameda의 잠재적인 매각 계획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솔라나의 DEX 거래량은 최근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주에는 이더리움 DEX의 거래량을 초과하는 현상을 보였다. 이는 솔라나의 낮은 가스 비용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BONK 코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암호화폐 시장에서 솔라나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다가오는 시장 변동성에 대비한 투자자들의 전략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센머니 제작
그래픽=센머니 제작

FTX, Embed 인수 관련 청구 해결 위해 창립자 및 전 임원과 합의 도달

한편, 지난 22일 파산한 암호화폐 거래소 FTX와 채권자들이 주식 거래 플랫폼 Embed의 인수와 관련된 일부 청구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자 새뮤얼 뱅크먼-프라이드 및 전 임원과 합의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의는 뱅크먼-프라이드, 전 FTX 임원 니샤드 싱, 게리 왕 사이에 이뤄졌다.

합의 조건에 따라, FTX 채권자들은 Embed의 인수에 대해 지불된 전체 가치와 뱅크먼-프라이드, 싱, 왕이 Embed에 보유하고 있던 모든 자산을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이는 FTX가 계속해서 전 CEO와 임원들에 대한 다른 청구들을 추구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FTX는 지난 5월 델라웨어주 파산 법원에 전 FTX 내부자들을 상대로 세 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뱅크먼-프라이드, Embed 임원들(Embed의 설립자 마이클 질스 포함), Embed 주주들을 대상으로 했다. FTX는 Embed에 지불한 2억 4천만 달러 이상을 회수하려는 목적이었다.

FTX는 암호화폐 거래소가 지난 11월 붕괴하기 전, 여섯 주 만에 Embed 인수를 완료했다. 고위험 투자를 지원하며 고객의 자금 수십억 달러를 잃어버린 이 거래소는 현재 CEO 존 레이가 "고전적인 횡령"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키워드

#솔라나 #FTX #FTT
저작권자 © 센머니 (SEN Mone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