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이정재 인스타그램
사진 : 이정재 인스타그램

[센머니=홍민정 기자] 이정재 테마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던 와이더플래닛 투자자들이 날벼락을 맞았다. 

와이더 플래닛은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소프트웨어·데이터베이스·정보처리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빅데이터 분석 기업이다. 자연어 처리와 사용자 문맥 인식·프로파일링·성과 예측·최적화술·매체 효율 제어 등을 한다.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한 지난 8일부터 21일까지 와이더플래닛의 주가는 무려 621%나 올랐다. 

와이더플래닛은 공시를 통해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100% 납입이 완료됐다"며 "이정재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밝힌 것이다.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왔다. 

와이더플래닛은 운영자금 및 채무상환자금 조달 등을 위해 190억원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으며 제3자 배정 대상자는 ▲이정재(313만9717주) ▲정우성(62만7943주) ▲위지윅스튜디오(62만7943주) 등인것으로 나타났다. 

와이더플래닛 역시 급격한 상승으로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될 만큼 연일 상승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와이더플래닛은 150원(0.65)% 오른 2만3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와이더플래닛은 상한가 행진은 7번에 끝나게 됐다.

대량 거래가 터지면서 주가는 장중 빠르게 상승 폭을 반납하면서 결국 하락 전환으로 마감했다. 개인들의 단타 거래가 늘어나면서 이날 하루 주가 변동폭은 29.2%에 달했다.

거래대금 역시 총 3321억 원으로 이중 99.4%가 개인들의 매매인 것으로 나타났다. 위에서 언급한대 단타 투자자들이 늘어났다는 뜻이다.

매매동향을 자세히 분석해보면 개인들의 평균 추정 매매단가는 2만5792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종가와 비교했을때 9.4% 낮은 수준이다. 결국 와이더플래닛에 투자한 개인들의 손실이 평균 9% 이상 발생했다는 얘기다.

단순히 이정재, 정우성의 유상증자 소식만으로 와이더플래닛이 상승한 것은 아니다. 전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배우 이정재가 현대고 동창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주식은 '테마주'로 불리며 연일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이정재는 100억원 규모의 와이더플래닛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완료하고 회사의 최대주주에 올랐으며 다른 관련 테마주, 대상홀딩스우·깨끗한 나라 등도 일제히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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