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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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순탄하게 산타랠리를 이어가고 있던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오후 들어 갑작스러운 매도세에 랠리가 꺾이면서 하락장이 펼쳐진 것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7%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7% 하락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5% 떨어진 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요인은 시장 전반의 이슈가 있었다기 보다는 최근 산타랠리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의 피로도가 쌓이고, 이로인해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난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다우지수는 전날까지 9거래일 연속 오르고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하고 있고, 나스닥 지수도 전날까지 9거래일 상승 마감했던 상황이다. 

앞서, 연준은 fomc를 통해 내년에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공식적으로 전했다. 시장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투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9거래일 상승은 고점에 대한 경계론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뉴욕 인프라캡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제이 해필드는 "현재 뉴욕 증시는 사상최고치에 근접했다가 저항성에 부딪힌 상황임을 인지해야 한다"며 "다만 예상했던것보다 급격한 의외이다"는 의견을 전했다. 

현재 전문가들은 시장이 과매수 상태였고, 이런 상황을 고려하면 증시 하락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보고 있는 상황이다.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기 하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한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10.7로 전달의 101보다 상승했다. 두달연속 상승세다.이날 수치는 시장이 예상한 104.5도 웃돌았다. 미국 소비자들이 경기침체에 덜 우려하고 있음을 보여준 데이터다.

경기침체 우려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모기지 금리 하락에 따라 주택시장도 살아나는 모습이다. 11월 기존주택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8% 증가한연율 382만채로 집계됐다.  지난주 30년 고정 모기지 평균금리는 6.95%로 8월 이후 처음으로 7% 아래로 하락했다.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진 이후 국채금리는 계속 급락하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4.9bp 하락한 3.987%를,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9.3bp 떨어진 4.346%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19%, 프랑스 CAC 40 지수는 0.12%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도 1.02% 상승했다. 반면 독일 DAX 지수는 0.07% 떨어진 보합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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