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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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주택을 소유한 청년들의 대출잔액이 매우 높은것으로 나타났다. 중장년층과 비교했을때도 대출액이 훨씬 많아 청년 영끌족이 많은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처이 발표한 '2022년 생애 단계별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소득이 있는 인구의 연간 평균소득은 중장년층이 4084만원으로 높은 편이었다. 이어 청년층은 2781만원, 노년층은 1771만원이었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청년층과 노년층은 '1000만원 미만'이 33.4%, 56%로 집계됐다. 중장년층은 1천만원부터 3천만원 미만까지 29.7%로 가장 높은 편이었다. 

연령별로 세분화해서 살펴보면 40대 후반~50대 초반의 연간 평균소득이 4477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소득 있음' 비중은 30대 초반이 88.3%로 가장 컸다.


주택소유별로는 청년층 주택소유자는 5천만원에 육박했으나, 미소유자는 2500만원 미만인것으로 나타났다. 즉, 주택소유자의 소득이 1.9배 더 높은 것이다. 이어 중장년층은 1.6배, 노년층은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청년층 중 56.9%에 해당하는 이들이 취업자로 일했으며, 중장년층의 비율은 훨씬 높았다. 무려 67.9%였다. 이어 노년층은 31%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하는 중장년층에 비해 청년들은 취업준비, 인턴활동 등으로 취업률이 적은것으로 분석된다. 

전년 대비 신규로 취업한 산업별 비중을 보면 청년층은 숙박·음식점업(17.0%), 중장년층은 건설업(17.5%), 노년층은 보건·사회복지업(29.2%)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가장 중요한 지표인 금융권 대출을 보유한 인구의 대출 잔액 중앙값은 중장년층이 606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청년층은 4000만원, 노년층은 33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연령층에서 전년보다 대출잔액 중앙값이 훨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은 42%가 대출이 있었고 중장년층은 57.5%, 노년층은 26%가 대출이 있었다.

소득은 중장년층이 현저히 높지만, 주택 소유자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청년이 1억4150만원이었으며 중장년층은 1억 196만원이었다. 노년층은 가장 낮았다. 

청년층에서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176만6000명으로 전체 청년 인구 중 11.8% 수준에 불과했으며, 중장년층은 44.3%로 나타났다. 노년층은 44.5%였다. 

한편, 청년층의 대출잔액이 높은 것은 최근 집값이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영끌족이 늘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중장년층의 경우, 소득과 직장이 안정적인 만큼 전세보다는 자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청년층과 비교했을 때 자가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청년층의 경우, 집값이 언제 상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매수심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자신의 월급과 대비해도 높은 금액을 대출을 갚는 데 사용하고 있었으며 중장년층보다 소득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금액의 대출잔액이 남은 지표가 이를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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