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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박석준 기자] 1,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전용 84㎡ 가격이 5년간 2억  6,000만 원 가량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소규모 단지보다 상승세가 더 가팔랐던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부동산R114 통계에 따르면 전월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2,083만 원으로 조사됐다. 

이를 단지 규모별로 보면 1,500가구 이상의 대규모 단지는 1,884만 원에서 2,654만 원으로 770만 원 상승하면서 폭이 가장 컸다. 뒤를 이어 ▲1,000가구 이상~1,500가구 미만 단지(636만 원↑) ▲700가구 이상~1,000가구 미만(564만 원↑) ▲300가구 이상~500가구 미만(557만 원↑) ▲300가구 이상~500가구 미만(550만 원↑)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300세대 미만 단지의 경우 552만 원 상승에 그쳤다. 

전용 84㎡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1,5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는 약 5년간 2억  6,180만 원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같은 기간 300가구 미만 소규모 단지가 기록한 1억 8,868만원보다 7,412만원 더 오른 셈이다.

청약 시장에서도 대단지 아파트는 선호도가 높았다. 올해 1순위 청약자 수 상위 10곳 중 7곳이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단지로 나머지 3곳 중 2곳도 900가구 수준이었다.

한편 내년 1,500가구 이상 대단지의 아파트 입주 물량은 7만 1,127가구라는 전망이다. 올해 대비 2만 6,000여 가구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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