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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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비둘기 여운으로 국채금리가 급락하면서 상승마감했다.

다우는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고, S&P500과 나스닥은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11포인트(0.43%) 오른 3만 7248.3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46포인트(0.26%) 상승한 4719.5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7.59포인트(0.19%) 뛴 1만 4761.56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다우 지수는 이날도 고점을 향해가기 시작했다. 3대 지수는 일주일 동안 오르면서 투자심리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앞서,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첫 '금리인하' 언급으로 촉발된 연준의 '피벗'(정책 기조 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틀째 증시 분위기는 긍정적이다.

파월 의장은 그동안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신호를 주지 않기 위해, 아직 갈 길이 멀다던가, 아직 할 일이 남았다는 식의 표현으로 금리인하에 대한 언급을 자제했었다.

그러나, 연준이 이번에는 금리인하에 대한 강한 신호를 주기 시작했다. 연준은 올해 마지막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내년 총 0.75% 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인하시기나 폭은 시장의 예상보다 느릴 수 있지만 지금처럼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될 경우에는 연준의 인하 폭은 확대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연준이 내년 3월에 첫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는 90%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채권시장은 Fed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 속 강세를 이어갔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내년 3분기에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던 예측을 수정했다. JP모건은 7월 인하 시점을 6월로 당겼으며 내년 총 5회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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