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연설을 시작하는 파월 연준의장 (KBS 뉴스광장 캡처)
사진설명 : 연설을 시작하는 파월 연준의장 (KBS 뉴스광장 캡처)

[센머니=홍민정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FOMC에 기준금리를 동결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금리인하 계획까지 알리며 뉴욕증시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시장은 환호했다.

연준은 13일(현지시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존 5.25~5.5%이던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9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 동결소식이다.

이번 기준금리는 지난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유지됐다. 현재 한국의 금리는 3.5%이며 상담 기준으로는 2% 포인트를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물가와 고용 둔화를 감안해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하기도 했었다.

우선, 연준은 이번 FOMC를 통해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4.6%로 제시했다. 9월 전망치보다 무려 0.5% 하향조정한 것이다. 연준의 의지대로 금리인하를 하게 된다면 현재 5.25%에서 0.25% 인하하게 된다. 사실상 연준은 피봇을 선언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아직 승리를 선언하기는 이르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필요한 경우에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처음으로 이번 회의에서 참가자들이 '금리인하'에 대해 언급한 사실을 밝혔다. 기준금리가 이미 최종금리까지 도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과도한 기대에 경계감을 내비치는 동시에 연준의 피봇을 인정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연준의 사실상 긴축종료 선언으로 주식과 채권시장은 급등하기 시작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지수는 전장보다 512.30포인트(1.40%) 오른 3만 7090.24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63.39포인트(1.37%) 상승한 4707.0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0.57포인트(1.38%) 뛴 1만 4733.96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만 7000을 넘어섰고, S&P500 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4700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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