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현요셉 기자] LS그룹(회장 구자은)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사업 협력 및 진출을 위한 중요한 발판을 마련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반다르 이브라힘 알코라예프 산업광물부 장관 및 술탄 알 사우드 산업개발기금 CEO와 만나 양국의 경제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 2030’과 LS그룹의 ‘비전 2030’ 공동 달성을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LS는 사우디 산업광물부 산하 국가산업개발센터(NIDC)와 MOU를 체결하고, 사우디 내에서의 신규 사업 기회 발굴 및 구체화를 위한 공동 협업 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 의존적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 다양한 제조업 유치 및 경제 다각화를 추진 중이며, LS그룹은 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CFE)과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MOU는 양국의 경제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LS그룹은 이미 사우디 공공기관 및 현지 기업들과 산업용 자동화 분야에서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사우디 진출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한 사우디가 중점을 두고 있는 기계·설비(M&E) 분야에서의 협력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전선, 전력기기, 소재, 사출 등 LS그룹의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의 추가 협력도 모색할 계획이다.

구자은 회장은 "1986년부터 사우디와 지속적인 사업 관계를 유지해온 LS그룹은 이번 MOU를 통해 M&E 분야에서의 협력 기회를 포착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양국 간 경제적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LS그룹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