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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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뉴욕증시가 올해 마지막 FOMC를 앞두고 소폭 상승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FOMC는 오는 12~13일 열릴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06포인트(0.43%) 오른 36,404.93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8.07포인트(0.39%) 상승한 4622.44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51포인트(0.2%) 뛴 14,432.49로 집계됐다.

이날 시장 투자자들은 곧 발표될 미국의 11월 CPI와 13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 결과에 촉각을 곤두 세웠다.

우선 11월 CPI는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표이다. 현재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CPI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보여 2개월 연속 보합 수준에 머무르고 전년 대비로는 3.1% 올라 전달의 3.2% 상승에서 소폭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근원 CPI는 전달 대비로는 0.3% 올라 10월의 0.2% 상승에서 소폭 오르고 전년 대비로는 4% 올라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물가가 둔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연준이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인플레이션이 잡히지 않는다면 금리 인하까지는 아직 힘들 것으로 보인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내년 Fed가 5월에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전에는 3월이라고 예측했었다.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 중에서 통신을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기술주는 약세를 보였으나, 반도체는 강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4% 오르면서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브로드컴은 시티가 VMware 인수에 따른 인공지능(AI) 사업의 부각을 이유로 '매수'로 새롭게 커버리지를 하자 9% 상승했다. 파급효과로 인텔과 AMD 등에서 급격한 상승세가 나타냈다.

한편, 미 증시는 대형기술주 약세 속에 반도체 중심의 광범위한 상승 영향으로 강세 마감한 상황이다. 미 국채 3년, 10년물 입찰이 순조롭게 끝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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