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원작으로 한 리얼리티 쇼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오징어 게임)의 승자가 공개됐다. 그 주인공은 베트남 난민 출신인 50대 여성으로 우승 상금 456만달러(약 61억원)을 수령하게 된다.

오징어게임은 지난달부터 넷플릭스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됐고 지난 7일 10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455명의 참가자들 가운데 우승의 주인공은 287번 참가자 마이 웰란(55)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커뮤니티 투둠에는 오징어게임의 우승자이자 참가번호 287번 마이 웰란(55)의 인터뷰가 올라왔다.

웰란은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 탈락할 것을 걱정하지 않게 되니 좋다. 2주 반 격렬하게 경쟁했기에 감정을 추스를 시간이 필요했다"며 "내가 더 강해진 것을 제외하고 변한 건 없다. 난 여전히 '마이'다"고 말했다.

웰란은 1975년 베트남 전쟁이 끝나고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왔다. 그는 19세에 아이를 낳아 미혼모가 됐다. 20년 동안 미 해군에서 복무한 웰란은 2013년부터 이민 심사관으로 일하고 있다.

웰란은 집을 수리하는 데 상금을 쓰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과 동물, 기후변화를 위해서도 상금을 쓰고 싶다"며 "우리가 지금처럼 계속 행동하면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미래는 없을 것이다"고 했다.

전 세계에서 지원한 8만1000여명 가운데 특별한 사연을 가진 사람을 기준으로 456명이 뽑혀 진행된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는 영국 런던의 한 스튜디오에서 16일 동안 진행됐다. 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 시즌 2' 제작을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