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센머니 제작
그래픽=센머니 제작

[센머니=홍민정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이달부터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내자,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가상자산 관련 종목에 대한 매수 심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지난 8일까지 미국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주식을 980만 2000달러(약 129억 4000만 원)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인베이스는 지난 3분기 국민연금이 매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받은 종목 중 하나이다. 서학개미는 비트코인 가격을 2배로 추종하는 선물에 가장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실제로 ETF ‘BITX’(2X BIT COIN STRATEGY ETF)도 229만 6679달러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화로 약 30억 3000만 원가량이다.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내년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반영되면서, 비트 코이 가격 역시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비트코인은 업비트 기준 지난 6일 6131만 원으로 연중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오늘(11) 일은 거침없이 질주하던 비트코인이 장중 한때 8%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4만 400달러까지 밀린 것이다. 비트코인이 갑자기 하락세를 나타내자, 알트코인 역시 미끄러지고 말았다.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글로벌 시장에서 장중 한때 7.73%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낙폭을 일부 회복해 4만 1900달러 선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알트코인의 대장주라 불리는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최대 8%와 14%씩 하락하기도 했다.

비트코인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롱포지션에 배팅했던 투자자들은 한화로 약 568억 원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급락이유에 대해 차익실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은 하락세 없이 지난주까지 8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무려 61%가량 오른 것이다. 그만큼 매도세가 컸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센머니 (SEN Mone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