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I를 활용하여 사진을 분석하고 생성한다 (저작권 센머니)
사진=AI를 활용하여 사진을 분석하고 생성한다 (저작권 센머니)

[센머니=현요셉 기자] 최근 메타는 'Imagine with Meta AI'라는 새로운 AI 이미지 생성기를 선보이며 디지털 분야에서의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이 도구는 구글의 DALL-E 3, Diffusion, Midjourney와 같은 경쟁 제품에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메타의 기본 'Emu' 이미지 합성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이 모델은 무려 11억 개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사진을 사용하여 훈련된 것으로 밝혀져 데이터 프라이버시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도구는 '채팅에서 콘텐츠를 생성하는 재미있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홍보되고 있으며, 사용자들이 간단한 프롬프트를 통해 사실적인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메타의 Emu 모델은 '품질 조정' 과정을 사용하여 이미지의 '미적 조화'를 비교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타의 글로벌 업무 담당 사장 닉 클레그에 따르면, 이 모델은 메타 AI 가상 어시스턴트와 Emu 이미지 모델을 훈련시키기 위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크롤링하는 데 사용되었다고 한다. 메타는 개인 메시지와 게시물을 제외하고 공개 데이터셋만을 사용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러한 방식이 사용자들의 프라이버시 보호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진=AI를 활용하여 사진을 분석하고 생성한다 (저작권 센머니)
사진=AI를 활용하여 사진을 분석하고 생성한다 (저작권 센머니)

페이스북 프라이버시 1조 배상 소송, AI 도입과 함께 끝나도 끝난게 아니다

미국에서 최근 16년 동안 페이스북 계정을 소유한 모든 사용자들이 데이터 프라이버시 관련 소송에서 배상금을 신청할 수 있는 마지막 기간은 지난 8월로 마감되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가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프라이버시 문제에 직면하게 되었다.

메타는 지난 12월, 사용자들의 동의 없이 제3자가 사용자들의 개인 데이터 및 친구들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한 혐의 등으로 인해 제기된 여러 프라이버시 관련 집단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7억 2천 5백만 달러(약1조원)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이 사건은 정치 컨설팅 회사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2016년 트럼프 대통령 선거 캠페인을 위해 미국 기반 사용자들의 개인 페이스북 데이터에 접근한 것을 포함한다.

 

사진=AI 기술을 통해 만든 메타 CEO 마크 주커버그 (저작권 센머니)
사진=AI 기술을 통해 만든 메타 CEO 마크 주커버그 (저작권 센머니)

이러한 배경 속에서 메타는 최근 'Imagine with Meta AI'라는 새로운 AI 이미지 생성기를 발표했다. 이 도구는 구글의 DALL-E 3, Diffusion, Midjourney와 경쟁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메타의 'Emu' 이미지 합성 모델은 사용자들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사진 11억 개를 사용해 훈련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메타가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데이터 프라이버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메타는 이 도구를 통해 디지털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소셜 미디어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이 가져올 잠재적인 위험과 사용자 데이터의 보호 문제는 계속해서 중요한 논점으로 남아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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