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At first, Gemini comes in three sizes, meant for three different purposes. (구글제공)
사진설명=At first, Gemini comes in three sizes, meant for three different purposes. (구글제공)

[센머니=현요셉 기자] 구글이 인공지능(AI) 분야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 '제미니(Gemini)'라는 대규모 언어 모델을 출시했다. 구글 CEO 순다 피차이(Sundar Pichai)와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는 이 모델이 구글의 다양한 제품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 밝혔다.

'제미니'는 단일 AI 모델을 넘어서 다양한 버전을 제공한다. 경량 버전인 '제미니 나노(Gemini Nano)'는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실행되며, 더 강력한 '제미니 프로(Gemini Pro)'는 구글 AI 서비스의 핵심이 되며, 바드(Bard)의 백본으로 사용된다. 더욱 능력 있는 '제미니 울트라(Gemini Ultra)'는 구글이 지금까지 만든 가장 강력한 LLM으로, 주로 데이터 센터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설계되었다.

현재 '제미니'는 영어로만 제공되며, 다른 언어 버전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피차이는 이 모델이 결국 구글 검색 엔진, 광고 제품, 크롬 브라우저 등 전 세계적으로 통합될 것이라 밝혔다. 이는 구글의 미래이며, 시의적절하게 도래했다.

 

사진설명=구글 제미니 로고
사진설명=구글 제미니 로고

구글은 OpenAI의 ChatGPT 출시 이후 'AI 우선' 조직으로서의 입지를 확립하고자 했으며, 이번 '제미니' 출시로 업계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구글은 '제미니'와 OpenAI의 GPT-4를 비교 분석했으며, 32개의 벤치마크 중 30개에서 우위를 점했다고 하사비스는 밝혔다. 이 중 '제미니'의 가장 큰 장점은 비디오와 오디오를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는 능력에 있다.

'제미니'는 텍스트를 넘어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등 다양한 형식을 처리할 수 있는 다기능 모델이다. 하사비스는 '제미니'가 더 많은 감각을 통합하고, 더욱 정확하고 현실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 말했다. 그는 AI 모델이 여전히 환상을 일으키고 편향성을 가질 수 있지만, 더 많은 지식을 가질수록 개선될 것이라 덧붙였다.

'제미니'의 진정한 테스트는 일상 사용자들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정보를 검색하고, 코드를 작성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할 때 드러날 것이다. 구글은 코딩을 특히 중요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보고 있으며, 새로운 코드 생성 시스템 '알파코드 2(AlphaCode 2)'를 사용하고 있다.

 

구글은 '제미니'의 안전성과 책임감을 중요시하며, 내부 및 외부 테스트와 레드팀 활동을 통해 이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피차이는 데이터 보안과 신뢰성이 기업 우선 제품에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사비스는 첨단 AI 시스템 출시의 위험을 인정하며, 이를 발견하고 배우기 위해 출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피차이와 구글 경영진은 AI의 잠재력에 대해 지속적으로 언급해왔으며, '제미니'는 구글이 수년간 추구해온 모델이자, OpenAI와 ChatGPT가 세계를 장악하기 전에 준비되었어야 할 모델이다. 구글은 이제 AI 분야에서 새로운 거대한 변화의 시작을 맞이하고 있으며, '제미니'는 그 중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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