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홍민정 기자]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11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둔 상황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2.95포인트(0.17%) 상승한 3만 6117.38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36.25포인트(0.80%) 오른 4585.59에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에 비해 193.28포인트(1.37%) 상승한 1만 4339.99까지 올랐다.

이날은 소위 '구글의 날'이었다. 구글이 자체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제미나이는 일부 성능이 생성형 AI의 원조인 오픈 AI의 챗GPT를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5% 이상 상승했으며, 인공지능 관련 업체의 주가도 상승세를 달렸다. 특히, AI시장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에 AI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AMD가 9.89%로 장을 마감했다. 이어 엔비디아도 2.40% 급등했다.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2.79% 올랐다.

앞서 7일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 건으로 집계돼 전주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저번 6일 발표된 민간 고용 지표에선 일자리 증가 규모가 월가의 예상치보다는 훨씬 적은 상황으로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시장의 예상치 보다 훨씬 낮은 수치였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보다 1000건 증가한 22만 건으로 집계됐으며, 현재 실업수당 청구 관련 건수는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크게 늘지 않는 등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해당수치는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이기도 한다. 10년물 국채수익률(시장금리)은 0.013% 상승한 4.134%를 기록했다.

한편, 투자자들은 노동 시장 냉각 조짐을 기대하며 오는 13일 발표되는 FOMC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금리동결과 인상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