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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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뉴욕증시는 투자자들의 관망 속에 혼조세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이번 주 후반 나올 노동부의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채용 공고가 크게 감소한 데 안도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9.88포인트(0.22%) 하락한 3만6124.5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60포인트(0.06%) 떨어진 4567.18였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4.42포인트(0.31%) 상승한 1만4229.9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채용공고는 873만 건으로 집계됐다. 전달보다 930만 건 이상 감소한 수치이다. 특히, 약 2년 반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채용공고는 노동시장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이다. 노동시장이 얼어붙은 경우, 연준이 추가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 

이러한 소식에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애플의 주가는 2% 이상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지난 8월에 이어 다시 한번 3조를 돌파했다. AI 주식의 최강자 엔비디아도 2% 이상 상승하며 다시 한번 황제주의 저력을 보여줬다.

2년물 국채금리는 7bp가량 하락한 4.57%를, 10년물 국채금리도 7bp가량 떨어진 4.18%를 나타냈다.

개별 업종과 종목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S&P500 지수 내 에너지, 자재, 산업, 유틸리티 관련주가 하락하고, 기술, 임의소비재, 통신 관련주가 올랐다.

유가는 전날보다 0.72달러(0.99%) 하락한 72.32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5월 이후 유가가 4 거래일 연속으로 하락한 것은 처음이다. 현재 국제 유가가 하락할 가능성은 높지만, 별다른 상승 요인 자체는 눈에 띄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ING의 워런 패터슨 상품 전략 총괄은 "내년에는 원유 수요에 대해 불확실성이 넘쳐난다"며 "내년 거시경제 그림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6일에는 주간 미국 원유 재고 수치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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