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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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박석준 기자]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월 이후 9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서울 외 수도권, 지방 등 타지역 거주자들의 서울 아파트 '원정 매입' 비중도 1년 만에 가장 낮다는 분석이다.

5일 업계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2,313건으로 올해 1월 기록한 1,412건 이후 9개월 만에 최저를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올해 초 대대적 규제 해제와 특례보금자리론 지원 등으로 올해 4월 3,191건을 기록하며 3천건을 넘었고 8월에는 연중 최고인 3,858건을 나타냈다. 

하지만 9월 집값 고점론이 힘을 얻으며 3,375건으로 다시 하락 반전한 뒤 10월 전월 댜비 1천건 이상 떨어진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9월 말 정부가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6억~9억) 대출을 중단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최대 5억원까지 지원되는 특례보금자리론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받지 않아 주택을 구입하려는 무주택자나 갈아타기 수요로부터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서울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전월 대비 거래량이 가장 크게 감소한 곳은 광진구로 9월 78건이었던 거래가 10월 38건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밖에 ▲서대문구(-46.5%) ▲송파구(-44.6%) ▲양천구(-40.3%) ▲서초구(-41.1%) 등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이러한 거래 축소에는 타지역의 원정 매입 감소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10월 타지역 거주자의 서울 아파트 매입 비중은 21.3%로 작년 7월(21.1%)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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