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현요셉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에 앞서 주요 자산 관리 회사들과의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주 발표된 메모에 따르면, SEC는 Grayscale과의 미팅에서 Grayscale Bitcoin Trust를 ETF로 전환하는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는 SEC가 이전에 이러한 움직임을 차단한 후 Grayscale이 법적으로 이에 도전하고 승소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이다.

또한, SEC 관계자들은 BlackRock 및 Nasdaq 대표들과도 별도의 미팅을 가졌다. BlackRock은 지난 6월 비트코인 ETF를 신청했으며, 이후 다른 여러 자산 관리 회사들도 비슷한 신청을 했다. SEC는 여러 비트코인 기금에 대한 결정을 최근 몇 달 동안 연기해왔으며, 모든 신청에 대해 동시에 승인하거나 거부할 가능성이 있다.

SEC의 Gary Gensler 의장은 공개적으로 암호화폐에 대한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지만, 최근 공개적인 발언에서 비트코인 ETF에 대한 스태프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Grayscale은 최근 Invesco의 ETF 전문가인 John Hoffman을 관리 이사로 영입했다. Hoffman은 Grayscale의 배포 및 전략적 파트너십 담당 임원으로서, 승인이 된다면 펀드 출시를 준비하는 Grayscale의 노력을 이끌게 될 것이다.

시장에서 비트코인 ETF가 결국 승인될 것이라는 자신감이 커짐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30일 3만7천달러 이상으로 가격으로 거래가 유지되고 있다. 이는 올 여름 말 2만6천달러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해 큰 상승세이다.

SEC와 Grayscale의 협의는 암호화폐 시장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ETF의 승인 여부는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이고 규제된 방식으로 비트코인에 접근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