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권혜은 기자] 최근 중국에서 식품 위생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엔 중국의 한 식품업체가 판매하는 즉석 마라탕에서 박쥐 몸체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톈진의 류모씨는 지난 27일 소셜미디어(SNS)에 "집 근처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즉석 마라탕에서 박쥐의 몸체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왔다"라고 주장하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마라탕을 데워 국물과 건더기를 먹던 중 아이가 미역인 줄 알고 집어 보니 박쥐 날갯죽지 부위였다"며 "나와 아이 모두 정신적 충격이 너무 커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박쥐를 통해 바이러스가 옮겨질지 모를 일이고, 박쥐 체내 바이러스 잠복기가 얼마나 되는지 알 수 없어 불안하다"라며 "나중에 건강 문제가 생기면 누구에게 책임을 물어야 하느냐"라고 했다.

이에 관련 제조업체인 양궈푸 식품은 진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업체는 2003년에 설립돼 중국 내에 6000여개 가맹점과 21개의 해외 가맹점으로 마라탕과 마라탕 소스를 판매해왔으며 2021년부터는 즉석 마라탕 포장 제품을 슈퍼마켓을 통해 판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