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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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0월과 11월 연속 기준선을 밑돌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경제지표는 7월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이후 회복 기미를 나타내는듯 보였으나, 다시 경기 수축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4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PMI란 기업 구매관리자의 월간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발표하는 지수를 의미하며, 기업의 조달과 생산 그리고 유통 등의 분야를 담은 업황을 의미한다. 

대체적으로 PMI가 50을 넘어서면, 경기를 '회복'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50미만으로 나타날 경우에는 '위축'으로 분석한다. 

앞서, 살펴보면 중국 제조업 PMI는 올해 2월 52.6, 3월 51.9를 기록한 후 4월(49.2) 50선 밑으로 내려 가는 흐름을 나타냈다. 이후에는 점차적으로 반등하다가 9월에는 50.2로 6개월 만에 다시 50선을 회복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다시 하락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49.5로 다시 하락했고 11월에도 49.4로 연달아 위기 상황에 놓이게 됐다. 

대기업 PMI는 50.5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지만, 기준선은 웃돌았다. 중견기업과 중소기업 PMI는 각각 48.8, 47.8로 50선을 밑돌았다.

지난달 발표에서 하락폭이 1.8과 1.0으로 컸던 생산 지수와 신규 주문 지수가 이번 발표에도 별다른 회복세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11월 비제조업 PMI는 50.2로 전달보다 0.4포인트 하락했지만, 기준치는 웃돌고 있다. 건설업과 서비스업의 활동을 측정하는 비제조업 PMI는 올해 1월(54.4)부터 11개월 연속 기준치 50를 상회하고 있지만 꾸준히 하락세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수치에도 중국은 여전히 '경제 회복'에 대한 강한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판궁성 총재는 지난 28일 “중국은 2024년과 그 이후에도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확신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성장을 위해 인프라와 부동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구조개혁을 강하게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올해성장률 목표치를 내년에도 유지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부양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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