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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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전문가들의 기대치보다 훨씬 강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혼조세 마감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4포인트(0.04%) 상승한 3만5430.4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1포인트(0.09%) 떨어진 4550.5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27포인트(0.16%) 하락한 1만4258.49로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 가운데 재량 소비업, 필수 소비업, 에너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유틸리티를 제외한 6개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부동산 관련업은 1% 가까이 상승했으며, 서비스는 대체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미국증시는 현재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의견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4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던 피로감과 차익실현 등의 여러 요인들로 혼조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연율 5.2%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5.0%를 웃도는 것으로 이전에 발표된 속보치 4.9%도 웃돌았다. 

이날 수치는 2021년 4분기 기록한 연율 7.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투자자들은 다음달 예정된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대해 무게를 싣고 있는 상황이다. 

Fed는 이날 발표한 11월 베이지북에서 경제활동이 이전 보고서 이후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이전보다 물가 상승폭이 크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날 공개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의 비둘기 발언은 시장의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키기도 했다. 대표적으로 긴축을 선호하는 매파적 인사인 윌러 연준 이사의 발언에 시장은 이를 바로 반영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금요일에 나올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연 내년 조기 금리 인하가 빠르게 이뤄질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국채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25% 나타냈고 2년물 국채금리 4.65%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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