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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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갈수록 물가가 높아지고 있는 고물가 시대에 최근 '저가'를 앞세운 중국 이커머스 업체가 국내까지 손길을 뻗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이 조금 번거로워도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이른바 직구이용이 증가함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5조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중국 업체들을 떠올리면 '짝퉁'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지만, 이를 해결하려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교환과 환불 시스템이 정착한다면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직구·역직구 수지 적자는 3조 6811억 원으로, 이미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3조 4823억 원)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미국의 최대 할인 행사라 불리는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 매출까지 포함한다면 5조원은 가뿐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21년까지만 해도 흑자였던 수지가 지난해와 올해 가파르게 적자 폭을 키우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중국 직구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이다. 

실제로 올해 3분기 전체 직구에서 중국 직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50.3%로 절반을 가뿐히 넘겼다. 사실상 결정적인 역할을 차지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유명한 알비바바 이외에도 알리익스프레스·테무·타오바오·쉬인 등에 대한 국내 이용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K뷰티 제품 역직구 강국이었던 한국이 직구·역직구 만년 적자국으로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기업,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부는 기업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은 결제 방식과 언어 등에 맞는 전략을 세밀하게 짜야할 필요성이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우리 기업이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수출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이런 추세가 계속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인증 절차를 간소화해 결제 편의성을 제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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