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에코프로
사진 : 에코프로

[센머니=홍민정 기자] 올해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은 것은 단연 에코프로일 것이다. 최근에는 기업공개 대어로 손꼽히고 있는 에코프로머티 리얼즈가 상장 이후에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에코프로그룹의 계열사라는 이름을 달고, 5 거래일 만에 10만 원을 넘보고 있고 개인의 순매수 행렬에 거래대금은 삼성전자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전일 8.66% 상승하며 9만 9100원에 마감했다.

앞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상장 첫날 58% 상승한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2일 5% 넘게 하락하며 개인 투자자들을 공포에 몰아넣은 뒤 잠시 숨 고르기를 하는 듯 보였다.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지금은 10만 원 돌파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공모가 대비 170% 이상 상승한 것이다.

에코프로머티는 이차전지 핵심소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그룹 계열사다. 시가총액도 공모가 기준 2조 5604억 원에서 현재 6조 5975억 원으로 4조 원 넘게 불어났다.

그동안의 관심을 반영하듯 거래도 몰리고 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거래대금은 3조 1200억 원이었다. 이 기간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 4468억 원으로 삼성전자 7799억 원의 두 배 수준에 육박했다.

주가를 빠르게 올린 것은 개인의 순매수이다. 즉, 개미 투자자 들인 것이다. 개인이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SK하이닉스의 순매수 규모가 723억 원임을 감안할 때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 압도적 매수세가 몰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순매도 1위에 올렸다. 외국인은 1380억 원, 기관은 1454억 원 각각 빠르게 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가가 급등하자 피로감이 몰리고 있다. 그로 인한 부작용 역시 피할 수 느 없는 법. 

한국거래소는 지난 22일 하루 동안 에코프로머티리얼즈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 거래소가 투자위험을 고지하는 제도다.

이외에도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신용거래를 제한한 증권사도 여러 곳 있다. kb증권은 증거금률을 기존 40%에서 100%로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빠른 주가상승으로 시총 역시 불어나자 일각에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다음 달 코스피 200 편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는 상황이다. 신규 상장 직후 15 거래일 평균 시총이 50위 안에 진입하면 가장 가까운 선물옵션만기일에 코스피 200 지수 특례 편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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