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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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뉴욕증시가 1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제지표 둔화로 혼조세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74포인트(0.13%) 하락한 34,945.4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6포인트(0.12%) 오른 4,508.24를,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84포인트(0.07%) 오른 14,113.67을 나타냈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이날 둔화된 미국 경제 지표를 주시했다. 미국에서 한 주간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들의 수는 23만1천 명으로 석 달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2년 만에 최대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난 4일로 끝난 한 주간 연속으로 실업보험을 

미국의 10월 수입 물가는 전월보다 0.8% 급락하면서 넉 달 만에 첫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와 관련해, 노동부는 에너지 수입 가격이 급락함 따라 전체 수입 가격 역시 낮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의 10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6% 줄어들며 예상치와 전월치를 모두 밑돌았다. 이외에도 미국 부동산 시장의 심리가 냉각했을 수 있다는 지표도 발표됐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는 11월 주택시장 심리지수가 34로, 올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 미국 주식시장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월마트의 더그 맥밀런 월마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앞으로 몇 달 안에 디플레이션 기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발표했으며, 디플레이션이 얼마나 극적으로 나타날지 말하기는 아직 성급하다고 보고있다.

반면, 월가는 강세를 다시 재개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현금 보유를 권고해 온 바클레이즈는 이제 위험을 일부 감수할 때라면서 투자 포트폴리오에 주식을 늘릴 것을 조언하고 있는 상황이다. 

 월가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까지 S&P500지수가 4,700 정도로 오를 수 있다면서도 지수는 작년에 경신한 역대 최고점을 다시 뛰어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편, 국제유가는 재고 확대와 석유수요 둔화 전망 속에 5% 폭락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내년 1월 인도분이 배럴당 3.76달러(4.63%) 급락한 77.42달러,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76달러(4.9%) 폭락한 72.90달러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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